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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오후 6:22:58 입력 뉴스 > 사회생활

역무원이 알려주는 ‘지하철 유실물’ 빨리 찾는 법



서울 시청역 유실물센터

서울 시청역 유실물센터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가끔 물건 두고 내리실 때 있죠? 제 주변에도 수시로 물건을 두고 내리는 친구들이 있고, 또 꼼꼼한 성격이더라도 서두르다가 한번쯤은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려 당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역에서 근무하다보면 특히나 비오는 날, 출퇴근시간, 금요일이 유독 눈에 띄게 유실물 접수가 많이 들어옵니다. 비오는 날은 들고 있는 짐이 많아 그렇고, 출퇴근 시간은 사람이 많아 그런 편인데, 금요일에 유독 많이 물건을 두고 내리시는 이유는 뭘까요?

 

직원인 저도 궁금하고 흥미롭지만, 아마도 약속장소 어딘가로 급하게 가려고 하시다 보니 물건을 두고 내리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물건이 값이 비싸든 그렇지 않든 소중한 내 물건을 열차 안에 두고 내린 순간 많이 당황스럽고, 화도 나실 거예요. 잘 챙긴다고 챙겼는데 열차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 물건을 떨어뜨려 두고 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급하게 내리느라 잠깐 좌석 끝에 내려둔 가방을 두고 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말씀드릴 주의사항 몇 가지만 기억하신다면 큰 무리 없이 물건을 찾으실 수 있을테니, 당황하지 마시고 잘 따라해 보세요.

 

 

본인이 내린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다

본인이 내린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다

 

1. 본인이 내린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다.

 

지하철을 타실 때, 승강장 발 아래에 쓰여진 칸 번호를 아시나요? 1-1부터 10-4까지(1~4호선 지하철 기준) 열차의 위치가 쓰여진 칸 번호를 모든 역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데요. 이 번호는 열차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열차를 기다리는 승강장 아래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열차를 탈때, 내릴때 본인이 몇 번째 칸에서 승차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많으실 텐데요. 그럴 땐 본인이 온 길을 다시 한 번 돌아가서, 몇 번째 칸에서 내렸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세요.

 

1-2, 5-3 등 정확한 칸 번호를 알면 가장 좋지만, 그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2번째 칸, 7번째 칸 등 대략적인 위치라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한 후 역무실에 방문해주세요.

 

유실물을 찾는 건 열차가 역에 잠시 멈추는 몇 초간의 짧은 시간동안 역 직원이 직접 해당 열차에 탑승하여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치가 정확하면 찾을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겠죠?

 

직원 입장에서도 소중한 물건을 꼭 찾아드리고 싶지만, 대충 앞쪽이에요. 중간쯤이에요. 이렇게 설명해주시면 찾아드리기가 어렵습니다.

 

 

2. 열차에 승차한 시간이나, 하차한 시간을 최대한 정확히 기억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것을 인지한 그 순간 바로 해당 역의 역무실로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하차 시간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따라서 승객이 내린 그 열차가 지금 어느 역을 통과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물건을 두고 내린 승객 역시 본인이 어느 칸에서 내렸는지 가장 기억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열차에서 내린 후 한참 볼일을 보고 있는데 중간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것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 곧바로 인지했을 때 보다는 어렵겠지만, 본인이 내렸던 시간을 정확히 기억한다면 물건을 바로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역무실에 방문하시면 본인의 교통카드로 몇 시쯤 하차했는지 직원이 확인 후, 해당 시간대의 열차 번호를 확인하고 그 열차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기지로 입고되었는지, 순환열차여서 현재도 운행되고 있는지 등)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시 현재도 운행 중인 열차라면 위치확인 후 유실물 수배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LOST112

 

3.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lost 112)에 접속한 후, 본인 물건이 올라오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린것을 바로 알지 못하고 며칠이 지난 후 알게 되었다거나 혹은 두고 내린 시간이나 위치가 전혀 기억이 안날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럴때 마지막으로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사이트 lost 112에 접속해주세요.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습득하는 모든 유실물들에 대하여 lost 112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선반에 물건을 놓고 내리면, 그걸 다른 승객들이 굳이 가져가지는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간혹 물건을 가지고 내려서 역무실에 맡긴다거나, 근처 경찰서에 맡긴다거나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서울교통공사 이외에도 전국의 경찰서, 백화점 등 많은 기관에서 lost 112에 습득된 유실물을 등록하고 있으므로, 위 사이트를 주시하다가 본인 물건으로 의심되는 물건이 있으면 해당 기관에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세 가지 모두 크게 어렵지는 않죠? 본인이 내린 시간과 물건을 두고내린 위치, 이 두 가지만 정확하게 기억하셔도 대부분의 승객들이 물건을 안전하게 찾아가십니다.

 

물론 물건을 제 3자가 가지고 내려서 본인의 집으로 가져갔다거나 하는 경우는 찾을 수 없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역 직원들이 물건을 찾을 수 있게끔 최대한 도와드리니 당황하지 말고 역무실로 찾아와주세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당황스럽고 화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역무실에서 근무하다보면 간혹 다짜고짜 내 물건을 당장 찾아내라, 왜 빨리 못 찾느냐 하는 등의 폭언을 하는 분들도 만나곤 합니다.

 

직원도 사람이다 보니 나쁜 말을 하시는 분들보다는, 좋은 태도로 말씀해주시는 분들의 물건은 더 적극적으로 찾아드리고 싶어요.

 

실제로 위치나 시간을 잘 모르시고 찾아와도 고객의 사정을 듣고 역 상황에 따라서, 한 개 역이 아니라 여러 개 역에 유실물 수배를 부탁해 찾아드리기도 합니다.

 

소중한 물건일수록 더 잘 챙겨 두고 내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시라도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린다면 위치와 시간! 두 가지를 꼭 기억한 후 가까운 역무실을 찾아주세요.

 

■ 서울교통공사 유실물센터
○ 운영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공휴일 휴무
– 시청역(1,2호선) 02-6110-1122
– 충무로역(3,4호선) 02-6110-3344
– 왕십리역(4,8호선) 02-6311-6765,8
– 태릉입구역(6,7호선) 02-6311-6766,7

 

 

서울교통공사 유실물 종합안내

서울교통공사 유실물 종합안내

 

문의 :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 1577-1234 ,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lost 112

 

 

서울시 직원기자단·홍지윤(서울교통공사)

 

 

편집국(sdm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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