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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오후 8:09:49 입력 뉴스 > 기자탐방

종로 명륜동에 생긴 국내 최초 ‘국학’ 특화 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내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내부

 

전국 최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국학’이란 낯선 말이 청소년과 엮여 도서관으로 연결되는 조합이 생소하기도 신선하기도 했다.

 

‘국학’이란 무엇인지부터 살펴봐야겠다. ‘우리의 전통적인 정치·사회·경제·철학·역사·어문·과학·지리·풍속 등 모든 분야의 학문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국학은 한국적인 것의 모든 말과 글, 역사, 문화를 일컫는다.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최초의 국학 특화 도서관이다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최초의 국학 특화 도서관이다

 

‘국학’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정립된 것은 1930년대 일제의 침략과 통치기를 지나면서부터다. 한국적인 것이 말살되어갈 위기에 처하자, 일부 학자들이 한국적인 것을 되찾아 이를 살려나가고자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국학의 참된 정의와 정신을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난 12월 14일 개관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다.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도서관 건물 앞에서 하차, 도보 시 15분이 걸린다.

 

주택들이 즐비한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아 도착하니, 반가운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개관’이라는 현수막이 보였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직접 써 주었다는 현판이 특별함을 더한다.

 

 

아늑하게 조성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아늑하게 조성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와룡공영주차장 및 문화센터’ 내 5층에 자리한 도서관으로 들어서니, 새로 단장한 모든 곳이 그러하듯 단정한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아늑한 카페에 들어선 좋은 느낌으로 도서관의 곳곳을 둘러보니,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부럽게 느껴졌다.

 

 

책 읽어주는 나무가 있는 어린이 자료실 내부

책 읽어주는 나무가 있는 어린이 자료실 내부

 

‘어린이자료실’의 내부는 색색의 방석과 ‘책 읽어 주는 나무’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따뜻한 분위기는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이 앉아 동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종합자료실’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시민 모두를 위해 마련된 곳으로, 모든 분야의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강연과 교육을 하고 토론의 장이 될 열린 공간으로 세미나실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각 장르별 추천도서와 기획도서를 전시해 놓았다.

 

스마트 스터디보드

자료 위치안내, 신작도서, 추천도서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도서정보 시스템

 

국학도서관의 빅 아이템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장비들이다. 먼저, 책장 사이사이에는 역사 관련 영상콘텐츠 및 힐링영상 관람을 할 수 있는 ‘미디어 월’이 설치되어 있다.

 

자료의 위치안내, 장르별 인기순위, 신작도서, 추천도서 안내 등 개인 맞춤형 도서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도서정보 시스템’과 국학 관련 전문기관의 온라인 정보 검색 등 참고정보원 제공을 하는 ‘정보검색 태블릿’을 갖추고 있다.

 

 

정보검색 태블릿

국학 관련 온라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검색 태블릿

 

명륜동에 위치한 도서관의 건물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한 공간으로도 운영 중이다. 

 

4층에는 스포츠센터가, 5층에는 국학도서관이, 옥상에는 야외열람실 및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총 78면의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국학도서관 건립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조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0억 원, 시비 5억 원을 지원받으며 더욱 속도가 붙었다.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조성해야 한다는 의지에 따라 개관을 미루고 양질의 국학 관련 자료를 추가로 갖추게 됐다.

 

이를 위해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도울 김용옥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었으며, 올바른 역사의식과 한국인의 자주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반도서 2,100여 권을 비롯해 80석의 열람석과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 등의 정기간행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보학, 예학, 역서 등 기증과 수집을 통한 국학 주제도서 2,400여 권이 구비돼 있다.

 

 

명륜동에 위치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명륜동에 위치한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국학도서관이 명륜동에 위치한 이유는, 이곳에 성균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획부터 남달랐던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회원증을 지닌 시민에게 1회 5권까지 15일 대여가 가능하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국학이란 우리의 말·글·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적인 모든 것을 의미한다. 국학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뿌리를 찾아가는 일이기도 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국내 최초의 국학 특화 도서관이,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를 창조해 나갈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 주소 : 명륜길 26(명륜동 와룡문화센터 5층)
○ 이용시간 : 월~토, 10:00~19:00 (휴관일: 매주 일요일, 법정공휴일)
○ 공간구성 :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세미나실 등
○ 문의 : 02-747-8335~6
○ 종로구립도서관 홈페이지 : http://lib.jongno.go.kr/

 

 

시민기자 박은영

 

편집국(sdm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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