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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오후 10:33:46 입력 뉴스 > 여행기행

낮과 밤에 걷는 서울로, 참 색(色) 다르지?



서울로 수국식빵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역과 만리동 저녁 풍경. 서울로는 서울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서울로 수국식빵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역과 만리동 저녁 풍경. 서울로는 서울의 야경 명소로 꼽힌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28) 서울로 서쪽을 걷다

 

서울로가 들어선 지 만 1년이 넘었는데 지난 설연휴 중 처음으로 서울로에 가보았습니다. 추운데 과연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까, 먼지가 많지 않을까, 차 소리로 시끄럽지 않을까 별별 걱정이 앞서더군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라고 해도 서울역 앞 환경은 늘 사람들이 ‘도보’하기엔 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서울로를 찾는 김에 낮, 밤 두 번을 다녀왔습니다. 퇴계로 입구에는 서울로 안내소가 있어 서울로를 소개하는 리플렛 하나 챙기기에 좋았습니다. 차가 오르던 곳으로 서서로 걸어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느낌도 없이 힘들지 않게 올라가서 신기했습니다.

 

 

 

서울로 전시관 옥상에서 바라본 만리동 전경

서울로 전시관 옥상에서 바라본 만리동 전경

 

겨울이라 사람들이 없을까 하는 것은 기우였습니다. 평일 낮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산책 삼아 고가를 걸었고 밤에는 야경을 즐기는 데이트 커플이나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을 찾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서울로를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서울로 수국식빵에서 바라본 퇴계로 풍경

서울로 수국식빵에서 바라본 퇴계로 풍경

 

어스름이 내려앉은 저녁에는 어마어마한 장비를 갖춘 사진가들이 곳곳에 진을 쳤습니다. 서울로는 대표적인 서울 야경 명소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서울로 위에는 인공 지반에서 살아갈 수 있는 수종 50과 228종 2만 4,085주의 식물도 함께 있습니다.

 

 

대중가요 가사들이 눈길을 끄는 서울로

대중가요 가사들이 눈길을 끄는 서울로

 

겨울이라 대부분 동면 중이긴 했지만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서울로 위에는 작은 상점과 카페, 전시관 등도 있어 누구나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서울로의 야경과 오가는 사람들

서울로의 야경과 오가는 사람들

 

서울로의 정확한 명칭은 ‘서울로 7017’입니다. ‘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다시 태어난 고가’, ‘1970년에 만들어진 17m 높이의 고가’라는 뜻이 7017이라는 숫자에 담겨있습니다.

 

서울로 7017는 정확히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부근에서 시작해 가장 긴 만리동 입구까지 약 1km에 달하는 고가를 말합니다.

 

퇴계로에서 만리동 외에 중리동, 청파동, 세종대로, 숭례문, 남산 등 서울역 앞에서 서울의 사방을 연결하는 차도와 나란히 하는 보행로 17개를 함께 연결하고 있습니다.

 

 

 

서울로의 또 다른 주인인 50과 228종 2만 4,000주의 식물들

서울로의 또 다른 주인인 50과 228종 2만 4,000주의 식물들

 

직접 걸어보니 퇴계로에서 만리동까지 빠르게 걸으면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서울역을 기점으로 동쪽에만 살아 서쪽은 멀게만 느껴지던 곳이었는데 서울로를 이용하니 무척 가깝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서울로 아래에서 신호등과 지하도 등을 거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닿을 수 있습니다.

 

 

서울역앞 전경과 서울로(낮)

서울역앞 전경과 서울로(낮)

 

동쪽에서 바라본 서울로의 서쪽 풍경은 익숙한 듯 독특합니다. 차로 다녔던 곳을 두 발로 걷는 기분은 묘했습니다.

 

많은 차들이 오가는 서울역 앞 대로 위를 걸을 때는 짜릿함이 느껴졌습니다. 서울로 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빌딩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또는 붉은 노을 지는 하늘이 왠지 뭉클합니다.

 

 

 

서울역과 서울역 앞 전경, 서울로의 야경

서울역과 서울역 앞 전경, 서울로의 야경

 

서울로에서 바로 가볼 수 있는 서울의 명소도 많습니다. 문화역 서울284, 손기정기념관, 약현성당, 염천교 수제화거리 등은 새롭게 부각되는 이 지역명소입니다.

 

문화역 서울284는 구서울역이 미술관으로 변신한 곳이며 손기정기념관은 고인이 된 마라톤 선수 손기정의 모교였던 양정고등학교의 오랜 건물을 2012년에 기념관으로 바꿔 개관한 곳입니다.

 

손기정 선수의 업적이 만화와 사진 등을 활용한 전시물로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리동의 손기정 기념관

만리동의 손기정 기념관

 

중림동 약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으로 1892년에 세워졌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벽돌건물로 명동성당과 함께 한국 근대 건축사의 중요 자료로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중림동 약현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 중림동 약현성당

 

약현성당 부근 성요셉아파트, 염천교수제화거리 등도 오늘이 있기까지의 서울의 현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명소입니다.

 

서울로의 각 보행통로에서 도보 2~10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서울역 서쪽의 명소 염창동 수제화거리

서울역 서쪽의 명소 염창동 수제화거리

 

특히 기찻길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기에 더욱 반갑습니다.

 

철길과 인접해 있어 개발이 제한적이었던 만리동 도로변에 옛 건물 외관을 그대로 살린 카페들이 즐비한 만리동 카페거리도 눈여겨볼만합니다.

 

 

■ 여행정보
○ 손기정기념관
주소 : 중구 만리동 2가 6-1 손기정체육공원 내
관람시간 : 10:00~18:00
입장료 : 상설전시실 무료
연락처 : 02-364-1936
○ 약현성당
주소 : 중구 청파로 447-1
연락처 : 02-362-1891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편집국(sdm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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