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저소득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정서안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일상생활의 소소한 도움이 필요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에 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나가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78) 할머니는 몇 년째 집에 오지 못하는 아들의 짐 때문에 늘 새우잠을 자야하는 형편이었지만 침대와 가구를 집 밖으로 옮길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희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나서 아들의 퀸사이즈 침대와 가구들을 집밖으로 내놓고 정리까지 하자 김 할머니는 “이제 숨 좀 쉬고 살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함◯◯ 씨(57세,남) 집에서는 주민센터 직원들이 전기배선을 정리하고 전등을 제자리에 고쳐 달아주는 등 전기시설 정비했다.
폐쇄성 혈전혈관염을 앓고 있는 함 씨는 “조금만 피곤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해 전기시설을 고치지 못했지만 이젠 전기 사용이 편해졌다”며 기뻐했다.
이처럼 환자나 고령의 주민들을 위한 “집안의 큰 물건치우기와 전기시설 정리” 등에 주민센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희동의 주민 밀착형 복지서비스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광민 동장은 “가정방문으로 모든 세대의 애로사항을 듣겠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 기관과의 연계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02-330-8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