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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소방서(서장 서순탁), 홍은119안전센터 이재원

초심으로...

기사입력 2016-12-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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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신체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무더위가 지나가기 무섭게 낙엽이 지더니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11월 주말 당번...

 

출근하자마자 구조출동에 이은 또 다른 구급출동 벨이 울렸다.

 

출동중 항상 그랬듯이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신고하게 되었냐고 물어봤다.

 

내용은 뇌졸중 환자로 좌측편마비가 있는 할머니께서 화장실에 가려던 중 넘어져서 허리 통증을 심하게 느껴 근처 병원으로 이송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신고자와 통화 후 문득 드는 생각이 허리 환자는 자택에서부터 최종 병원 이송까지 여느 구급대를 이용하시는 환자보다 세밀한 부분이 많아 이송해 필요한 여러장비들을 챙기고 할머니가 있는 자택으로 들어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수고가 많으시다고 다정다감하게 신고자(환자 며느리)가 우리 구급대를 맞이하였고 방안쪽으로 들어가니 할머니가 허리통증을 심하게 느끼고 계신 것을 볼수 있었다.

 

상황청취 및 초동조치 후, 할머니를 안전하게 구급차안으로 모셔 평소 할머니가 진료보신다는 은평구 소재 정형외과병원으로 이송하게 되었다.

 

이송중 허리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는 할머니를 보자니 문득 친할머니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만해도 허리만 조금 굽었지 잔병없이 할머니를 뵐때마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손자들을 맞이하는 할머니셨으나 요즘 세월을 못 속이듯 아흔이 넘은 연세로 이런 저런 합병증으로 자주 입.퇴원을 반복하는 상황이고, 지방에 계신 부모님과 교대로 간병해 드려서 그런지 최근 구급출동 중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친할머니가 오버랩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할머니와 비슷한 연배의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1년전 구급대를 처음 탔을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선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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